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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 칩·웨이퍼 업계, 6인치 사파이어 기판 `만지작`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5.09.02 조회수 868

 

DK아즈텍의 2인치와 6인치 사파이어 코어 실린더.

<DK아즈텍의 2인치와 6인치 사파이어 코어 실린더.> 

 

발광다이오드(LED) 업계가 기존에 주로 적용해 오던 2·4인치 사파이어 웨이퍼를 6인치 대구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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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과 중국 등 LED 칩·웨이퍼 업체가 6인치 사파이어 기판을 활용할 수 있는 생산장비 도입에 나섰다. 6인치 웨이퍼에서 LED 칩을 생산하면 2·4인치 대비 제조 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다
.

불과 1~2년 전만하더라도 기판 원 소재인 6인치 잉곳(코어 실린더) 가격이 2, 4인치 대비 갑절 이상 비쌌다. 하지만 기술 개선으로 수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잉곳 공급가가 크게 낮아졌고, 칩 업체들의 대구경 전환에도 속도가 붙었다
.

가장 적극적인 곳은 세계 최대 LED 칩 생산업체인 대만 에피스타다. 최근 중국 LED 칩 업체들이 정부 지원금을 등에 업고 생산량을 대폭 늘리자, 6인치 장비 도입으로 시장 수성에 나섰다
.

중국 업체 역시 지난해 말까지는 2·4인치 장비 도입에 주력했다. 하지만 2인치 적용으론 원가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앞으로 신규 투자하는 부분에서는 6인치 장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

국내 장비 업계 한 관계자는 “칩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웨이퍼 제조업체인 모노크리스탈, 루비콘에서도 6인치 수요가 일고 있다”며 “대구경 전환과 원재료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만이 치열한 LED 조명 시장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반면에 국내에서는 지난 수년간 LED 사업이 ‘만성 적자’ 사업으로 낙인찍히면서 신규 설비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LG이노텍이 유일하게 6인치 웨이퍼를 적용해 제품 생산을 하고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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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는 “올해 2·4인치 웨이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을 기점으로 6인치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후발주자인 대만과 중국 업체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면서 국내 업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 sunghh@etnews.com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출처: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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