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농생명, 해양, 의료분야에 LED 조명을 접목시킨 LED 융합조명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2013년) 농생명, 해양, 의료분야의 LED융합조명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693건에 달했다. 이는 이전 5년간(2004∼2008년) 236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농생명 분야의 특허출원은 2004∼2008년 38건에 그쳤으나, 2009∼2013년에는 325건으로 8배 이상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농생명분야 LED 융합조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식물의 수종 및 생장시기에 따라 최적의 파장대로 발광하고 성장 속도에 맞춰 광량을 조절하는 '식물공장용 LED 조명장치'를 들 수 있다. 또 해양, 의료분야와 융합해 어류의 밀집효과를 증대하는 집어등, 적외선 LED를 이용한 피부개선용 치료기 등도 출원됐다.
출원인별로 보면 최근 5년간 중소기업과 개인 출원이 각각 42.9%(297건), 32.0%(222건)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대기업 출원은 3.2%(22건)에 그쳤다. 이는 LED 융합조명이 다품종 소량 생산의 경향을 띠고 있어 중소기업이 주도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LED 조명기기 업체들은 오스람,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시장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국제특허 소송 대응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역량을 한층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과 한국광기술원은 오는 28일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의료 및 시스템조명에서의 LED 활용'을 주제로 LED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특허, 시장, 기술 등의 트렌드를 살펴보는 'LED 융합조명 특허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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