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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조명 민간수요, 공공시장 첫 추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4.08.13 조회수 1042

 

LED조명 민간수요, 공공시장 첫 추월

 


올해 국내 LED 조명 시장에서 민간 수요(민수)가 처음으로 공공 부문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ED 조명 업체들의 초점도 관(官)에서 민(民)으로 이동하고 있다.

7일 LED 조명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민수 시장의 규모는 조달 시장 규모(약 1378억원)를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LED 조명 시장에서 처음으로 민수가 공공을 초월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ED 민수 시장 규모는 1450억원으로 공공부문(2786억원·조달청 나라장터 집계)의 절반에 불과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민간 부문의 수요가 공공 부문을 초과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상당수 공공 기관들이 기존 조명을 LED 조명으로 이미 교체해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민수 부문은 전기요금 인상 및 시장 가격 하락, 백열전구 생산 금지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조달 시장 성장률은 지난 2012년 80%에서 2013년 31%로 급감했다.

반면,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의 여파로
공장 가동 시간이 많은 기업들은 LED 조명으로 교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LED조명 가격이 매년 하락하면서 가정용 시장에서도 LED조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일반 주택 및 아파트 거주자들의 LED 조명 제품가격 및 설치비용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인크룩스 관계자는 "벌브, 평판조명, LED 형광등할 것 없이 해마다 LED조명 가격은 30%씩 하락하고 있어 가정용 시장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부담이 많이 줄었다"며 "저가의 중국산 제품들이
수입되면서 지난해 대형 마트에서 9000~10000원대에 가격이 형성되던 벌브 제품은 현재 5000원대로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파인테크닉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일반 주택, 아파트 거주자들의 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특히 올해부터 백열전구 생산·수입을 금지하면서 LED조명에 대한 일반 가정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에너지절약정책의 일환으로 전력소모가 많은 70W 이상 150W 미만의 백열전구 제품의 생산·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올해 초 25W 이상 70W 미만 백열전구로 금지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민수 시장을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솔라루체는 지난해 4분기에 민수 전담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 대리점을 통해 아파트 평형대별로 기획한 LED조명 패키지(공사비 포함) 제품을 공급하며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파인테크닉스도 최근 이러한 패키지 제품을 만들어 아파트 단지에서 열리는 장터에서
고객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엘이디라이팅은 최근 민수 전담 인력을 채용해 민수용 라인업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관급 시장은 한정된 무대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치킨
게임'을 벌이는 형국"이라며 "이제 업계는 민수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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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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