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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진그룹 LED 사업 상승세 탔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4.01.23 조회수 1677

 

중견 그룹인 일진이 신사업에서 잇따라 성공적인 실적을 내면서 첨단 제조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터치스크린패널(TSP266)에 이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 관계사인 LED 조명 전문 업체 루미리치는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난 2012년 대비 20% 성장했다. LED 형광등(튜브형) 제조 전 공정을 자동화하면서 생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그동안 일부 공정을 자동화한 조명 업체는 있었지만 모든 공정에서 사람을 뺀 건 처음이다. 부품 투입부터 최종 검사까지 전 자동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12명이 투입되는 LED 조명 라인 5~6개를 오퍼레이터 한 명이 담당한다. 생산성이 높아지는데다 전수 검사를 할 수 있어 불량률도 낮다. 글로벌 조명 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 계약을 맺은데다 자사 형광등 제품을 출시하면서 올해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루미리치 관계자는 “벌브형 자동화 공정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일진LED 역시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 407억7500만원을 낸 데 이어 4분기 생산량을 더욱 늘렸다. 루미마이크로의 자회사인 더리즈로부터 현물출자 형태로 인수한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장비를 2인치 웨이퍼에서 4인치용으로 개조해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까지 5억3200만개 칩을 양산했다. 삼성전자에 LCD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패키지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LED 조명 사업이 성장하면서 내부 시장(캡티브마켓) 역시 커졌다. 앞서 지난 2012년 일진그룹은 일진반도체와 일진LED를 통합해 칩·패키지 일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다만 일진디스플레이는 LED 원재료인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에서 부진을 겼었다. 사파이어 웨이퍼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탓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파이어 잉곳·웨이퍼 시장에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올해 LED 조명 시장이 확대되면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은지기자 |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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