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제목 2014년 가장 빛나는 조명 LED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3.10.15 조회수 2018

LED, IT제품 침투율 90%… 성수기 도달
2017년까지 국내 공공기관조명 교체 예정
2018년 핵심 성장동력으로 `조명` 급부상 


■ LED조명

2013년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은 LED조명이 본격적인 성장의 물꼬를 튼 첫 해로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휴대폰ㆍ노트북모니터ㆍTV 등 백라이트유닛(BLU)에 LED가 채용되면서 IT용 제품으로 성장을 구가해 온 것에서 탈피해 조명용 제품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친환경 조명의 흐름에 맞춰 기존 백열등과 형광등이 LED조명으로 전환, 조명용 LED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LED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온 IT용 제품의 LED 침투율은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90%를 초과하는 등 이미 성숙기에 도달한 상황이라 내년부터는 비중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LED패키지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136억 달러로 이 중 조명용 LED패키지 시장 규모는 4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에서 차지한 비중이 30%를 넘으며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해 오는 2018년경에는 1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향후 LED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는 증가...내년부터 성장세 더욱 뚜렷해질 전망=현재 전 세계적으로 LED조명 시장의 성장은 △각국 정부의 LED조명 지원 정책 △LED 조명의 효율성 향상과 가격 하락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친환경 문제의 대두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각국 정부는 앞다퉈 백열등 사용 규제에 나서면서 LED조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 향상으로 품질이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 효과로 가격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LED조명의 상품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백열등에 이어 형광등에 대한 수은 규제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여 LED조명의 보급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조명 시장은 지난 2010년 243억개에서 오는 2020년 278억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 기준 LED조명의 시장 침투율은 3%에 불과했지만 향후 상황을 감안하면 오는 2020년경에는 6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요 증가에 대한 체감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최근 오는 2017년까지 터널과 역사 등 대규모 조명시설을 보유한 주요 공공기관들을 중심으로 140만개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선도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요 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발표됐던 LED조명 2060 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공공기관의 모든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아직 높은 비용 부담 등으로 보급률을 낮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공공시장에는 못 미치지만 민수시장의 수요 증가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대규모공장, 고층 빌딩, 대형마트, 병원 등에서 LED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금씩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과 국내 증시에서 크리(미국)ㆍ서울반도체ㆍ루멘스(한국) 등 LED업체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수요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LED 업황이 개선되면서 업체들의 수익성도 높아지고 이는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성장 기대감 속에서 업체들은 어려움 극복에 전력=LED조명 시장이 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과 업체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현 LED조명 시장의 상황은 과열되기만 하고 정작 혜택을 보는 업체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시장 성장에 따른 과실보다는 생존 여부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최근 몇 년 간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성장 가능성만 믿고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시장에 뛰어들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과잉이 심화됐다.

여기에 그동안 LED조명의 성장세가 지지부진했던 탓에 초기 투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까지 진입하면서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제 살 깎아먹기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LED조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묶이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로 분류된 업체들은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지난 2년 간 어려움이 심화돼 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근 전력수급난 등으로 국가적 차원의 절전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 LED조명분야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도약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 백열등의 국내 시장 생산과 수입이 전면 중단되면서 LED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조명의 60∼70%를 차지하는 형광등 시장에서도 안정기를 교체하지 않고 LED조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안정기 호환형 LED 형광등이 출시되는 등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남정호 SNE리서치 상무는 "그동안 LED조명 시장의 더딘 성장세로 국내 LED업체들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의 변화에 잘 대응하는 업체들로 성장의 수혜가 쏠리는 양극화 현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이홍석기자 redstone@dt.co.kr
이전글 LED조명, 중국공장 서두르는 까닭
다음글 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