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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형광등 하반기 본격 개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3.05.20 조회수 1360

컨버터 내장제품 등장 교체 편리… 공공기관 구매 확산도 기대




발광다이오드(LED) 형광등 시장이 하반기부터 본격 개화할 전망이다. 컨버터가 내장된 제품이 등장해 소비자들이 별도의 공사 없이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과 안정성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은 상황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크룩스와 금호전기 등은 컨버터 내장형(안정기 호환형) 형광등 대체용 LED램프(LED형광등)에 대한 전기용품안전인증(KC)을 기술표준원에 신청해 놓았으며 이르면 이 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인증 획득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이어 솔라루체와 파인테크닉스도 연내 KC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반기 중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인증 획득 LED 형광등 제품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LED형광등은 백열등이나 할로겐등 대체용 LED램프와 달리 등기구와 안정기를 함께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컨버터 내장형 제품은 등기구나 안정기 교체 없이 전구(벌브)를 갈아 끼우듯이 편리하게 교체가 가능하다. 이는 기존 일반 형광등을 사용해 온 소비자가 LED조명으로 바꾸려면 시스템 전체를 교체해야 했던 것에서 직접 형광등을 구매해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는 것이다.


공공시장에서의 확대도 기대된다. 이번 인증을 획득하면 조달청을 통해 공공조달 시장에 등록이 가능해져 공공기관들의 구매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중 LED조명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서울시는 이번 KC인증에 이어 올 10월경 고효율 인증까지 받는 제품이 나오면 LED형광등을 `서울시 공공기관 LED조명보급 기준`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어서 지자체 및 산하기관들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테크룩스 관계자는 "향후 LED조명 시장에서 LED형광등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사용자 편의성 확대로 LED조명 교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본격적인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높은 가격이 보급 확산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현재 출시된 LED형광등 제품은 대부분 4만 원대로 기존 일반 형광등(2000원)에 비해 20배나 높은 상황이다. 고효율과 전력절감 효과 등을 감안하더라도 가격 차이가 너무 큰 상황으로 지난 2년 간 이어져온 LED벌브의 가격 하락과 같이, 상대적으로 가격 폭이 줄어들어야 할 전망이다.


또 호환성과 안정성도 중요한 요인이다. 컨버터 내장형 LED형광등에서는 기존 안정기에서 나오는 교류전기를 컨버터가 내장된 LED램프에서 직류전기로 변환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기존 안정기와의 호환성은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중국산과 노후ㆍ불량 제품까지 100% 커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오래되고 노후화된 안정기에 LED형광등을 적용하게 되면 불량이 발생해 안정기까지 다시 교체해야 할 수 있는 만큼 최근 안정기부터 적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LED 조명의 밝기를 통합적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디밍(Dimming)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통해 전력효율 및 전력절감 효과를 증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정호 SNE리서치 상무는 "정부가 기존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보급 정책으로 수요를 늘리려고 하고 있지만 아직 미약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컨버터 내장형 LED형광등의 품질이 시장에서 입증돼야 본격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타임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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