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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부 LED사업 본궤도 오르나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3.03.21 조회수 1259

인수합병ㆍ해외진출 노력 효과… 흑자전환 기대

 

국내 중소기업들의 인수합병(M&A)으로 본격화된 동부그룹의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사업이 올해 빛을 보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회사측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부라이텍에 이어 올해 동부LED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 지면서, 2년 만에 동부그룹의 LED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지 관심이다.

동부는 지난 2011년 7월 화우테크놀로지와 알티반도체를 연이어 인수한 뒤 동부라이텍과 동부LED로 재출범시켰다. 동부라이텍은 LED조명 완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며 동부LED는 주로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유닛(BLU)과 조명용 LED 패키지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동부라이텍은 2011년 LED조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으로 국내에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자 해외로 눈을 돌려 지난해 일본ㆍ북미ㆍ유럽 등에서 수주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4월 영국 건축인테리어 회사 애플렉사인과 10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았다. 또 미국 뉴저지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판매거점을 정비, 지역별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 것도 효과를 봤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동부라이텍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2일 공시한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43억원으로 전년대비 5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화우테크놀로지 시절이던 지난 2009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도 인수 전인 2010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동부LED는 지난해 적자를 면하지 못했지만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LCD BLU 실적이 회복되고 있고 조명용 LED 패키징 및 모듈 판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오스람과의 LED 특허 사용 계약 체결로 영업력이 강화되면서 LED 패키징 및 모듈 공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동부LED의 적자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영업이 다소 부진했던 탓도 있었던 만큼 특허 사용이 자유로워지면서 올해는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난달 그룹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로 해외 유통망이 확대된 것도 향후 두 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동부의 LED조명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기반이 갖춰진 만큼 올해 더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재 기술력과 품질이 선발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이를 얼마나 빨리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LED조명 시장이 지난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을 보였지만 올해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동부도 향후 2∼3년 간 실적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기술력과 품질 향상이 뒤따라야 이후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타임즈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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