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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조명산업, 기업 상생모델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2.11.06 조회수 1183

LED가 일반국민에게 익숙한 단어로 자리하는 과정에서 휴대폰ㆍLED TV는 어떤 광고보다도 훌륭한 홍보 대사 역할을 해 주었고, 이제 130여년간 인류에게 봉사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시작하는 백열전구의 대체를 시작으로 일반 조명으로 더욱 친숙하게 다가 갈 것이다. 특히 국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LED조명은 기존 조명대비 이미 50% 이상 전력 절감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LED 산업의 진정한 가치는 융합산업의 대표주자로서, 또한 2020년께 300조원의 시장규모를 가지는 미래산업의 새로운 주체적 역할에 세계 각국이 LED 산업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후발국으로서 짧은 시간에 산업체의 R&D와 생산시설 투자를 집중적으로 이끌게 되면서 작년 초 우리나라가 LED광소자 생산국 1위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고 조명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조차 6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해외 글로벌 조명기업(필립스ㆍ오스람ㆍGE 등)에 맞서서 국산 LED 조명의 가격경쟁력을 1만원 이하로까지 내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정부도 LED분야를 신성장동력 및 10대 녹색기술 핵심분야로 지정하여 정책적 발전전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최근 지식경제부의 R&D 사업을 통하여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의 발전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 그 중 한가지가 현재 선진국 대비 80%정도에 머물고 있는 LED광소자 기술 수준을 3년내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그랜드 컨소시움` 과제로 산업계ㆍ연구계ㆍ학계의 총체적 역량을 결집하고 국가 R&D 시설 및 장비 인프라를 모두 활용하여 경쟁보다는 협력을 우선하는 전략적 국가 R&D과제의 수행이다. 두 번째는 First mover형 R&D 사업으로 LED의 기능과 장점을 미래 조명에 최대한 접목시킨 `LED시스템 조명` 과제로서 LED융합조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게 될 똑똑한 조명 표준플랫폼을 개발하여 국제표준을 통하여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조명이 통신기능 이외에도 다기능 센싱과 콘텐츠 구현이 가능토록하는 스마트 드라이브 IC 등이 내재되어 독자적으로 시스템 동작이 가능토록 하는 것으로 감성, 소통, 지능화와 함께 소형화된 모듈로서 모든 산업에서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만으로 산업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지는 못한다. 최근의 산업문명은 기계산업, 전자산업을 거쳐 광산업과 같은 융합적 성격이 강한 감성중심의 산업으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으며 개별 기업의 생명주기도 평균적으로는 25년을 넘지 못하며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특히 이러한 산업을 바탕으로 국가 및 세계 경제의 틀이 구성되고 이미 경쟁을 통한 시장중심의 경제는 오히려 경제를 후퇴시키는 조짐들을 많은 분야에서 노출시킴으로서"생태경제"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한 산업의 성공적 발전 요인은 산업 자체의 특성뿐만 아니라 매우 다양하고 많은 내외적 요소들을 복잡하게 포함하고 있다. 이제 우리 LED 산업도 `생태산업`으로서의 역량을 갖춤으로서 내외의 도전적 환경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NASA의 엔지니어이며 환경운동가인 러브록의 `가이아 이론`의 지지자이자 미생물학자인 마굴리스가 박테리아 실험을 통하여 입증한 바 있듯이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하여 진화의 기초로 삼았다는 자연생태의 진실을 그리고 생물들이 스스로 자신들이 살기에 불리한 환경을 조금씩 유리하게 바꾸어 간다는 사실을 가슴깊이 새겨두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는 분명하다. 첫째, 당면한 국내 LED 조명시장에서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의 기초하에 해외 거대 시장에 동반 진출하여 국내 LED 기업들의 산업역량을 조속히 키우자. 둘째, LED 사업을 통하여 기업들은 동반자로서의 신뢰 회복에 앞장서고, 중소기업은 멀리보고 특화된 제품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 함으로서 자력으로 대기업과 사업 파트너로서의 대등한 입지를 키우도록 한다. 셋째, 이를 위하여 정부를 비롯하여 국민 모두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이며 새롭게 형성 될 LED 융합시장의 선두주자로서 대한민국을 세계의 주역으로 거듭나게 해야 할 것이다. 이제 귀와 마음을 열어 새로운 질서, 화합의 문화를 만들고 LED산업을 통하여 세계 속에 진정한 한류의 가치를 보여줄 때인 것이다.

 

디지털타임즈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121102020123516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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