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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소LED조명 해외서 승부 건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2.10.29 조회수 1391

국내시장 더딘 성장에 일본ㆍ중동ㆍ유럽 공략 잰걸음

 

중소LED(발광다이오드)업체들이 해외 LED조명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몇 년째 더딘 성장을 보이면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국내 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대진디엠피는 내년부터 일본 시장에 수출 물량을 늘리는 한편 중동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국내 조명 제조업체 씨앤씨라이트웨이와 카타르 대기업인 아말그룹간 합작사에 LED조명 솔루션을 공급해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LED조명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카타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동 시장 전체로의 수출을 모색하는 한편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도 검토할 계획이다.

일본 고이즈미조명과 공동 개발한 LED 다운라이트 제품 3종(4ㆍ5ㆍ6인치)은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공급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달 초 고이즈미조명과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내년까지 약 500만달러(약 55억원)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해외 수출 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미 올 상반기 LED조명 부문 매출 147억원 중 53억원을 해외수출로 달성하면서 벌써 지난 한 해 수출 6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박창식 대진디엠피 사장은 "내년도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LED조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내후년부터는 기존 프린터 부품 사업과 동등한 비중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루멘스도 LED조명 자회사인 엘이디라이텍과 함께 구축한 모듈ㆍ패키지ㆍ반제품ㆍ완제품 등의 풀 라인업을 바탕으로 해외에서의 성과를 키워가고 있다. 올 상반기 일본 종합상사 카메이와 90억원 규모의 산업용 LED 조명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독일 폭스바겐으로의 LED 실내등 모듈 공급도 늘려나가고 있다. 올 3분기까지 LED조명에서 약 3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중 수출이 90억∼100억원에 이를 전망이이서 지난 한 해 매출 263억원과 수출 7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LED BLU(백라이트유닛) 부문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명분야에서도 원가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어 향후 해외 수출 전망은 더욱 밝다"면서 "내년에는 일본 외에 중국과 유럽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조명지주는 자체 LED조명 브랜드인 컬러원(KolourOne)을 내세우며 미국과 일본 등지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우리조명은 지난 2010년 제휴를 맺은 미국 조명 기구 업체인 새트코(SATCO)로부터 최근 400만달러 규모의 주문을 수주, 이 달부터 향후 6개월 간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한 UFO 램프를 비롯한 23종의 차세대 제품을 추가 공급한다. 지난 9월에는 일본 다카마쓰 지역의 홈 센터에 산업용 조명을 납품하며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있어 올해 전체 LED조명 매출의 70%인 약 75억원 가량이 해외 수출에서 나올 전망이다.

파인테크닉스도 일본과 유럽 등지로 수출을 확대하는 등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LED조명부문 매출액 224억원 중 31억원이 수출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 매출 160억원 중 40억원을 수출로 달성하는 등 해외 시장의 비중이 늘고 있다. 아직 전체 회사 매출(2163억원)에서 LED조명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향후 성장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현재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성과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타임즈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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