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제목 [인터뷰] 한국광전자학회장 신무환 교수, "LED 산업, 다가오는 트렌드를 읽어야"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1.05.06 조회수 734

SEOUL, Korea (AVING Special Report on LED EXPO&OLED EXPO 2011) -- <Visual News> 세계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LED전문무역전시회, 국제 LED EXPO&OLED EXPO 2011 전시회(이하, LED EXPO 2011)가 오는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LED EXPO 2011의 세미나에서 좌장을 맡고 있는 신무환 교수(연세대학교, 한국광전자학회 회장, 녹색성장위원회 위원)를 만나 LED 산업의 현황 및 이번 전시회와 세미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LED 산업의 위치와 규모는 어떠한가? 또,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LED 산업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경 약 1조 달러를 돌파하리라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그 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한국의 LED 제품이 차지하는 부분은 12~3% 정도이다. 하지만 한국은 디스플레이 분야의 기술 강국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저변 기술을 LED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Q. 현 시점에서 투자를 확대해야 할 LED 원천기술은 무엇인가?

LED 산업은 트렌드 파악이 중요하다. LED 조명 제품의 경우, 제작에 소요되는 단가의 각 부품별 기여도가 앞으로 달라질 것이다. 현재는 칩의 단가가 제품의 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제일 높지만, 고효율 방열 소재 분야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그 부분의 비중이 점차 커질 것이다. 고효율 방열 소재 등 앞으로 LED 제품에서 단가 기여도를 높게 차지할 분야에 대한 기술 투자 및 저변 확보가 필요하다.

Q. LED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은?

방열 소재 등 앞으로 LED 제품에서 단가 기여도가 높아질 부품의 원천 기술을 가진 국내의 중소기업들이 있다. 코아셈과 애니캐스팅 등의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면, 앞으로 국가에 기여하는 바가 크리라 예상한다.

Q. 최근 LED 산업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LED 요소 기술을 최고 100으로 봤을 때, 중국은 6~70 미만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직 기술적으론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방막성장기술 등 고급 기술에선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다. 그럼에도 중국이 주목 받고 있는 건 시장 규모가 제일 크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볼 때도, 최근 1~2년 동안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의 기업들이 급속도로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들을 뒤쫓고 있다. 또한, LED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의 80%가 중국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런 요인들로 볼 때, 중국이 차후 2~3년 이내 LED 분야의 강국으로 급부상하리라 예상한다.

Q. 녹색기술의 관점에서 볼 때, LED와 태양전지 분야의 상관 관계는?

LED는 전기를 받아 빛을 내는 반도체 소자이며, 태양전지는 태양열을 통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반도체 소자로 서로 반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환 효율이 강조된다는 점과, 기존의 기술에 비해 탄소를 절감한다는 점에서 서로 공통점이 있으며, LED 분야의 기술이 뛰어난 국가는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발전이 용이하다.

그리고 두 분야 모두 열을 통제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태양전지의 경우, 전기로 변환되고 남은 태양광이 열로 전환되는데, 이 때 효율이 급속히 떨어진다는 점은 LED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다. 효율을 위해 열을 배출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소모되는 열을 전기로 전환시키는 효율적인 소자를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미국, 유럽 등 기술 선진국에선 고효율 열전소자에 대한 국가의 집중적인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

Q. 앞으로 LED 산업의 트렌드는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는가?

한국은 현재 삼성, LG 등의 대기업들이 LED TV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앞으로 LED 분야가 활용되는 가장 큰 시장은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조명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LED 제품이 앞으로 백열등 등 기존의 조명을 대체하기 위해선 기술이 더 발전해야 하는데, 기술을 위한 집중 투자가 아쉽다.

Q. 이번 LED EXPO 2011 세미나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이번 세미나는 산업체와 밀접히 관련된다는 점에서 일반 아카데믹한 세미나와는 차별성이 있다. 전부 다 주목해야 할 세미나이다.

일단 섹션 별로 나눈다면, 먼저 첫 날엔 LED 분야에서 중요 국가들의 정책 및 기술에 대한 것들이 소개가 된다. LED 분야의 선두인 일본에서 아마노 히로시 교수(나고야 대학)이 일본 전체의 LED 정책과 기술의 수준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시장 쪽에서 중요한 중국에선 울링 여사(반도체조명연맹 사무총장)가 중국 현지 기술의 현황과 전략적인 상황을 상세히 밝힌다. 국가적인 현황과 정책에서 중요한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다.

둘째 날에는 LED 요소기술의 전문가들이 기술적인 면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강의한다. 또, LED 기술뿐만 아니라 조명 디자이너가 LED 제품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강의를 할 것이다. 같은 LED 조명이라도 디자인에 따라 제품의 가치가 달라지는데,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LED 디자인에 대해 설명을 할 것이다. 그리고 LED와 함께 중요한 기술인 OLED 분야의 현황에 대해서도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다.

Q. LED EXPO 2011를 통해 기대하는 점은?

LED EXPO 2011은 우리나라 최초의 LED 전문 전시회이며, 세계적으로도 오래된 LED 전문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가 중요한 이유는, 국내의 기업들이 외국의 선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 및 주요 국가들의 LED 정책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의 기업들이 외국에 진출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LED EXPO 2011에 대한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이전글 LED EXPO 개막식-동영상
다음글 국제 LED 학술대회, 5월 킨텍스서 열린다